황해도식 이북 만두 만들기1편 만두소 만들기/여름방학음식

몽하나 요리 & 레시피

황해도식 이북 만두 만들기1편 만두소 만들기/여름방학음식

몽하나 2021. 6. 30. 10:05

안녕하세요.
몽 하나입니다.
오늘은 아이들 방학 간식으로 좋은 우라 나라 전통
황해도식 이북 만두 포스팅을 올려드립니다.
황해도식 이북 만두는 몽 하나 어린 시절 겨울만되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며칠 동안 만들고 쪄먹었던 추억의 음식 중 하나랍니다.
황해도식 이북 만두의 특징은 만두소에 두부와 당면, 부추,
물에 씻은 겨울 김장 배추김치를 많이 넣고 만들며 속을 꽉 채우기 때문에
만두피는 두툼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판용 만두피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꼭 만두피를 만드셔야 합니다.
손은 많이 가지만 만들어 놓으면 이만한 방학 간식이 없습니다.
영양가득하고 맛있는 황해도식 이북 만두 만들기
몽 하나 레시피를 천천히 따라 하시면 누구나 쉽게 만드실 수 있습니다.
할머니께서 손주들을 위해 방학 때마다 정성껏 만들어주신 그 마음으로 저도 준비해 보았습니다.

충청도가 고향이시지만 저희 할머니께서는 이 만두가 영양가도 좋고 맛도 좋다시며 방학때마다 만들어 주셨어요.

특히 오늘은 여름철에는 김장김치 대신 백김치나 신 겉절이 김치를 넣어 만드는 방법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아이들 방학 특별식
진짜 황해도식 이북 만두 만들기 시작합니다.

재료입니다.
부추 반단, 숙주 500g, 당면, 두부 4모, 계란, 4개, 돼지고기 600g, 소고기 200g, 물에 씻은 신김치 500g

양념입니다.
소금, 미원, 간장, 참기름, 후추

부추 반단을 깨끗이 씻어 짧게 잘라줍니다.
이때 부추 밑 부분은 처음부터 잘라 버려 주세요.
두껍고 억세서 만두피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숙주 500g에 커피포트에 뜨거운 물 1L를 끓여 부어줍니다.
숙주가 투명해지면 익은 겁니다.
뜨거운 물을 따라버리시고 숙주를 채반에 바쳐 물기를 완전히 빼 줍니다.

두부는 4모 준비합니다.
사진은 3모이지만 나중에 1모 추가했습니다.
한국에서는 3모 정도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두부는 면포나 베 보자기에 넣고 물기를 완전히 꼭 짜줍니다.
이때 꿀팁은 두부에 소금을 뿌려 5분 정도 두시고 난 뒤 면 보자기에 넣으셔서 물기를 짜내시면
물기가 잘 빠집니다.

돼지고기 600g 소고기 200g을 섞어줍니다.
맛소금 2 티스푼, 참기름 2스푼, 후추를 넣어 간을 해줍니다.

당면은 뜨거운 물에 삶아 물기를 완전히 빼줍니다.

자 이제 황해도식 이북 만두 만들기 재료 준비가 완성되었습니다.
재료를 섞어봅시다.

여름이라서 김장김치가 없어
김치는 겉절이를 물에 씻어 사용하였습니다.
만약 김치가 없다면 배추나 양배추를 삶아 소금 간을 해주시고 잘게 썰어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저도 김치가 부족하여 양배추를 삶아물기를 꼭짜내어 간을해서 사용하였습니다.

준비한 재료를 큰 김치 만드는 스텐 다라에 담았습니다.
저.... 를 봐오신 티친님들께서는 이제는 놀랍지 않으시지요?
손이 큽니다. 이해하세요.

삶은 숙주, 김치, 물기 꼭 짜낸 두부, 양배추 삶은 것, 삶은 당면, 부추를 모두 다져서 준비합니다.
여기에 양념을 넣습니다.
참기름, 소금, 후추, 간장을 취향에 맞게 넣어주세요.
단지 간장은 감칠맛을 위해 (4스푼) 정도만 넣어주세요

짜잔 완성입니다.

계란은 3~4개 정도만 넣어주세요.
이곳은 계란이 작아서 여러 개 넣었지만 한국에서는
3~4개 정도 넣어주시고 농도를 맞춰주세요.
만두 속이 퍽퍽하다면 계란 1개 정도를 더 넣어 농도를 맞춰줍니다.
여기서 절대 밀가루를 속에 넣어 농도를 맞추시면 안 됩니다!!!
그러면 황해도식 이북 만두 특유의 맛을 느끼실 수 없습니다.

자 이제 만두피를 만들어 봅시다.
밀가루에 소금을 넣고 따뜻한 물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반죽을 만들어 주세요.
처음에 물을 넣으시고 젓가락이나 막대로 빙빙 돌려가며 덩어리를 만들어줍니다.

밀가루들이 덩어리 가지면 손으로 반죽합니다.
저희 딸이 한 모습입니다.
딸님도 만두 만들기 전투에 참가했습니다. ㅎㅎ
반죽이 제법 잘 되고 있습니다. wow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반죽은 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30분 정도 넣고 숙성시켜줍니다.
다라 한가득 만두소를 위해 이만한 덩어리 6개를 만들었습니다. ~^^;;;

이날 제 캄보디아 동생이 집에 와서 내친김에 만두도 같이 만들어 먹고
많이 해서 싸가지고 집에 보냈어요.
안녕하세요. 처음 소개합니다.
저와 이곳에서 10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동생 레카나양 입니다.
다음에 레카나와의 추억도 소개하겠습니다.
처음 올 때 저와 남편뿐이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생겼습니다.
역시 집에는 여자들이 많아야 됩니다. 제 생각입니다. ㅎㅎ

만두피 만들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북 만두의 특징은 만두피를 직접 다 만들어야 하며 약간 두꺼운 것이 특징입니다.
일부러 두껍게 만드실 필요 없습니다.
우리가 하면 시판용보다는 두껍게 되니 그냥 열심히 만드시고
주전자 뚜껑으로 찍어 만두피를 만들어 보세요.

속이 꽉 차게 만드는 것도 이북 만두의 특징입니다.
속이 아주 꽉 차야 합니다.
꽉꽉 채우세요.

만두를 이쁘게 빚으면 예쁜 딸을 난다고 어릴 때부터 함께 만두를 만드시던
할머니 엄마 작은어머니 큰어머니의 어른들 말씀을 저도 딸에게 하고 있습니다.
만두를 예쁘게 만들라는 뜻이겠죠? ㅎㅎㅎ
그래도 신기하게 예쁜 딸을 낳았으니 신기합니다. ^^

냉동실에 다 만들어진 만두를 살짝 얼려 지퍼백에 소분하여 담아 냉동 보관합니다.
시판용 만두보다 아이들이 너무 잘 먹어주어서 만든 이도 뿌듯합니다.
이 정도 만두 양의 5개가 나왔습니다.
일부는 바로 쪄서 먹고 일부는 싸주고
그리고 2판 정도가 남았습니다.
크게 만들기 때문에 얼마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른도 5개 정도면 배가 부르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크고 모양은 투박하지만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고 영양까지 가득한
황해도식 이북 만두입니다.
아이들 방학 이만한 간식이 없는 것 같아요.
사랑과 정성의 음식 황해도식 이북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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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