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 하나입니다.
오늘은 신기한 열대과일 언박싱 Willughbeia cochinchinensis/ 시골에서 온 선물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신기하지요? 이름이 Willughbeia cochinchinensis라고 하는데 한국말로 표기해보면 "윌 루베아 코칭치네치스"라는 열대 밀림에서 자라는 과일입니다. 아마존에서도 많이 발견되는 이 과일은 지금이 철입니다.
그래서 캄보디아 시골 숲 속 Willughbeia cochinchinensis군락지에는 이 과일이 지금 풍년이랍니다.
시골에 사는 캄보디아 친구가 연락이 왔습니다.
친구야 지금 프놈펜 락다운이라는데 너 괜찮니?
밥은 먹고 다닐 수 있니? 우리말로 의역하면 밥은 먹고 다니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ㅎㅎㅎ 항상 엄마처럼 제 걱정합니다.
"나 잘 먹고 다니지 걱정 안 해도 돼."
"그나저나 나 스꺼트나옫 (팜슈가) 다 떨어졌는데 프놈펜으로 올라오는 차가 없지?
나중에 락다운 끝나면 김치 좀 담가서 시골로 보내줄게 나 그거나 보내주라 했습니다."
사실 제 친구도 김치를 담가서 시골에서 판매를 합니다.
저에게 배웠는데 변형이 되어서 본인 꺼는 맛이 없다고 가끔 제 김치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그러면 저는 맛있게 담가서 보냈었습니다.
다 저녁때가 되어 아이들 숙제를 봐주고 있는데 아저씨께 전화가 왔습니다.
시골 껌퐁톰에서 물건이 왔다고 합니다.
껌뽕톰이면 제 친구 D.V입니다.
"잉? 락다운인데 뭐가 온 거지? 이게 가능한 거야?"
가능하더라고요. wow
"친구에게 전화를 걸려고 메시지 창을 여니 낮부터 메시지가 와 있더군요.
내용은 오늘 물건좀 보냈다. 맛있게 먹어 하하하"
내려가서 박스를 보니 사진에는 못 찍었지만 50kg이라는 글씨와 함께 이 박스가 있었습니다.
응? 50kg? 이 박스가 뭔데 50kg? 알고 보니 친구가 혹시 쌀이 없을까 봐 쌀을 50kg을 보낸 것입니다.
아저씨가 쌀은 물건 보관소에 있다고 내일 가지고 오신다고 일단 이 박스를 받으라고 합니다.
어떨결에 박스를 받아 들고 친구가 택배비까지 다 냈지만
그래도 아저씨 커피라도 사 드시라고 만 리엘을 드리고 올라왔습니다.
자 그럼 이제 껌퐁톰에서온 박스 개봉 언박싱을 하겠습니다.
박스를 뜯어보니 깜짝 놀랐습니다.
먼저 새둥지인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자연적으로 야생에서 자란 망고열매와 Willughbeia cochinchinensis (윌루베아코칭치네치스) 과일을 숲에서 따서 상하지 말라고 지푸라기를 깔고 보냈더라고요.
정말 정성이 가득하지요.
감동 감동이었습니다.
제 친구는 또 다른 친정엄마입니다.
정말 좋은 친구죠?
제가 문제입니다. 저는 정말 속은 따뜻한데 표현이 좀 딱딱합니다. ㅠ.ㅠ
떡 스꺼트나옫이라고 팜 슈거를 세상에나 2.5kg 자리를 두통이나 보냈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제 주변분들은 저와 딱 한 가지 공통점은 있습니다.
손이 정말 큽니다. 이거는 저도 어지간해서는 지지 않지만.... 이 친구에게는 제가 매번 집니다.
다음번엔 이기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떡 스꺼트나옫 (팜 슈거)은 지난번 소개해 드린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랑 나눠먹을 생각입니다.
5킬로는 4년은 먹을양입니다. 저 정도면요... wow
아니 제가 지난번에 커피도 다 떨어지고 길을 다 막아놔서 지금 공급해서 팔 수도 없어.
그래서 낮잠이 계속 온다 커피 마셔야지 잠이 안 오는데... 블라블라 블라... 하며 전화로 이야기한 것을 기억하고 커피를 종류별로 사서 보냈더라고요.
친구야... 정말 나 눈물 난다.
이 친구랑 저랑은 캄보디아 와서 지금까지 근 10년이라는 시간을 동고동락한 절친입니다.
나이도 같고 생일도 같은 달이라서 많은 시간을 함께했었는데 예전에는 프놈펜에 살았는데 지금은 시골에 살고 있어요.
남편이랑 감사함이 가득하고 또한 어리둥절 언 박싱을 하며 신기한 과일을 한번 먹어보기로 하였습니다.
껍질을 까 봅니다.
잘 익어서 잘 까집니다.
껍질 안에는 마치 홍시 같은 그런 과육이 들어 있습니다.
과연 정글에서 자라는 Willughbeia cochinchinensis (윌루베아코칭치네치스) 과일은 어떤 맛일까요?
남편과 나 서로 하나씩 까서 입에 넣어봅니다.
음.... 오물오물... 씨 주변에 붙어있는 과육을 을 입안에서 오물오물 발라 먹는 것입니다.
과육은 그리 많지 않으나.... 정말 새콤달콤 합니다.
입맛 없으신 분들 이 과일 한번 드셔 보세요.
입맛 돌아옵니다. 장담합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데도 침이 고입니다.
친구의 배려에 정말 감사합니다.
모양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예쁘지요?
제 친구와 구독자님들같이 예쁩니다.
아이들 매트 위에 꺼내어 친구에게 감사의 인증샷을 보내봅니다.
너란 사람... 정말 고맙다.
다음에는 내가 배로 감동 줄 테야.
야생에서 자란 열매들이라서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자연산 정글 망고와 Willughbeia cochinchinensis (윌루베아 코칭치네치스) 과일의 향이 온 집안에 가득 퍼졌습니다.
아이들이 냄새를 맡고 방에서 나와 뭐예요? 합니다.
한입씩 주니 음~ 하며 눈이 동그래 졌습니다.
맛있어서 하나 더 까 봅니다.
하나 더 하나 더 하며 앉은자리에서 남편과 웃으며 많이 먹었답니다.
색도 너무 곱지요?
껍질을 다 까고 난 뒤 과육의 모습입니다.
내일은 이것으로 샐러드드레싱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샐러드 편 기대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설탕과 소금 고추를 활용하여 이렇게들 많이 드시더라고요 ~^^
친구에게 사진을 보내고 정말 고맙다고 무슨 돈이 있어서 이런 걸 보냈냐고 하니 많이 땄다고 걱정 말라고 합니다.
그래도 저는 쌀값은 보내주고 싶어요.
다음에 만나면 맛있는 거 사달라고 그냥 너스레 하고 말려고요.
친구의 마음만이라도 저는 감사히 받았으니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제 마음이 전해져서 서운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과일은 또 보내주겠다고 해서 그럼 제가 5킬로 산다고 했어요.
얼려두었다가 나중에 코로나 끝나면 우리 절 법우님들과 나누어 먹고 싶어요.
너 힘든데 네가 따지 말라고 했더니 다른 사람 시킨다고 하네요.
다행입니다.
많이 땄다고 자랑합니다.
다음에 코로나 끝나면 저도 시골 가서 한 바가지 따오고 싶어요.
우정을 나누고 있는 세상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해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참 다행입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넉넉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수행의 전부입니다.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곳에 계셔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몽 하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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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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