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 하나입니다.
오늘은 마하시 사야도 큰스님 초전법륜경 혜안과 지혜를 얻는 방법에 대하여 글을 올리려 합니다.
종교를 떠나 지혜의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천천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이야기 혜안과 지혜는 어떻게 계발되는가를 아직 보지 못 하신 분께서는 잠시 읽고 오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021.04.12 - [부처님 일생] - 27. 마하시 사야도 초전법륜경 혜안과 지혜는 어떻게 계발되는가
이번 주부터 지난주에 말씀드렸듯이 부처님의 일생과 초전법륜경을 따로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다소 길어질까 염려되어 내린 결정이오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초전법륜 경이란 부처님께서 처음 깨달으신 것을 오비구에게 자진해서 설하신 귀한 법문입니다.
우리는 이를 여래 소설이라 하고 초전법륜이라 합니다. (아함경에서는 전법륜이라 쓰여있음.)
부처님께서 45년에 걸쳐 행하신 설법 중 오직 단 한번 예외적으로
먼저 설하고자 하시는 가르침의 내용이 마련된 다음에
이것을 빨리 깨닫는 이는 누구냐 해서
설법의 기회가 주어진 적은
단 한 번 뿐이었던 점에서 이 설법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또한 가장 부처님의 육성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설법이 갖는 의미와 힘은 대단한 것입니다.
저는 마하시 큰스님의 말씀으로 초전법륜경을 들어보는 시간을 진행하려 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편안하게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시작합니다.
-아함경-
스물여덟 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마하시 사야도 초전법륜경 혜안과 지혜를 얻는 방법
수행자가 매 순간 일어나고 사라지는 자신의 정신과 물질을 알아차리는 위빠사나 수행에 매진하면 법에 대한 혜안과 지혜가 아주 명료하게 나타납니다.
수행 초기 단계에서는 아무리 수행자가 매 순간, 배의 일어남과 꺼짐, 앉음, 닿음, 봄, 들음을 하면서 일어난 현상을 알아차린다 하더라도 아직 집중의 힘이 확고하지 않기 때문에 초월지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면 수행자의 마음은 고요해지고 집중의 힘은 커집니다. 실제로 수행자의 마음이 다른 감각의 대상으로 이리저리 방황하는 것을 멈추게 됩니다. 마음은 선택된 수행대상, 즉 정신과 물질이 일어나는 곳에 고정됩니다.
그때 알아차림의 대상인 몸과 그것을 알아차리는 마음 (나마)의 구별이 명확해집니다.
실제로 수행자가 처음 수행을 시작하면 배가 일어나고 꺼지는 물질적 현상과 그것을 알아차리는 정신적 현상을 거의 구별하지 못합니다. 수행자는 이런 물질과 정신적인 현상이 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수행을 합니다. 그러나 점차 집중력이 강화되면 몸과 마음을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즉 정신과 물질이 섞이지 않고 분리되어 보입니다.
그때 수행자는 정신과 물질만 있지, 그 안에 '나'라고 하는 변하지 않는 실체는 없으며 오직 물질적 대상과 그것을 아는 마음이라는, 두 가지 요소만 있다는 것을 아는 지혜가 생깁니다.
이 지혜는 그냥 생각으로 유추해서 아는 것이 아니고, 직접 손에 쥔 것처럼 확실합니다.
이것은 마치 눈으로 보는 것과 같기 때문에 눈이라고 표현합니다.
위빠사나 수행에서 집중의 힘인 사마디가 커지면 그에 따라 바른 이해가 생깁니다.
눈이 있게 때문에 봄이 있고, 귀가 있기 때문에 들음이 있고, 구부리고 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기 때문에 구부림이 있고
뻗고자 하는 의도가 있기 때문에 뻗음이 있고, 움직이고자 하는 의도가 있기 때문에 움직임이 있고, 어리석음이 있기 때문에 좋아함이 있고 좋아함이 있기 때문에 갈애, 집착이 있습니다.
이 집착은 선하거나 불선한 과보를 일으킨다는 것을 아는 지혜, 원인과 결과를 바르게 이해하는 지혜가 생깁니다.
점차 집중력이 커지면 알아차림의 대상과 그것을 아는 마음이 함께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자기 눈 앞에서 보는 것처럼 분명하게 알게 됩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생멸하는 현상을 보고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모든 것은 불만족스럽고 괴로움이며, 이런 현상 안에 나라고 할 만한 어떤 실체도 없기 때문에 이들을 마음대로 제어할 수도 없는
오직 조건 지어진 현상만이 있다는 사실을 또렷이 알게 됩니다.
수행자가 이처럼 무상, 고, 무아에 대한 지혜를 완벽하게 계발하면 성스러운 도를 아는 지혜가 생겨서 정신과 물질의 모든 행과 모든 괴로움의 소멸인 열반을 실현합니다.
그래서 물질과 정신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위빠사나 수행자는 대념처경에서 언급된 것처럼 열반을 실현하는 길은
팔정도라는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높은 지혜인 무상, 고, 무아는 아비담마, 논장을 배우고, 내 사용을 사유하는 것 만으로는 얻을 수 없습니다.
관념적인 무상. 고. 무아가 아니라 통찰 수행을 통한 깨달음만이 소중한 것입니다.
-마하시 사야도 초전법륜경 행복한 숲 김한상 우리말 번역-
이 글을 적고 있는 몽 하나는 몇 번이나 감탄했는지 모릅니다.
사실 저는 판타지나 허구의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실화, 자연현상, 과학, 사회현상, 혹은 차라리 지도를 보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잘 설명된 연구보고서이며 과학책이며 목적지에 가는 길을 확실히 보여주는 지도와 같다고 감히 말해 봅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초전법륜경을 읽어 나가면서 저는 마치 기분이 귀한 지도를 손에 쥔 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무조건 따르지도 않았습니다. 아마 저의 글을 꾸준히 읽어보셨던 분이라면 포스팅 한개를 작성 하는데 9시간이 걸린적도 있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의심에 의심을 거듭하고 여러자료를 찾아보고 결국 다시 돌아오는 것은 바로 초전법륜이었습니다. 그때마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 아닐 수 가 없었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중에 "내 말을 의심하라. 항상 되새기고 의심하라."라는 말씀이있습니다.
그 말에 정말 충실히 따랐지만 제가 항상 되돌아가는것은 부처님 말씀이었습니다.
정말 우리 이웃님중 댄초이님 말씀처럼 끝내주는 스웩 맞습니다.
멋진 부처님...감사합니다.
이야기를 처음 들어보신 분들께서는 어려우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밤을 새우며 희미한 촛불같이 어떠한 방법도 모른 체 그저 집중명상만을 하고자 노력했던
지난날들을 그야말로 어두운 방안에 불을 밝히듯 의심없이 깨끗이 해결해주는 말씀들이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이건 과학이다. 과학이다. 라며 찬탄을 마지않고 있는 제가 너무 기쁩니다.
저처럼 길을 찾는 누군가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수행을 통해 지혜가 깊어지다 편이 계속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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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31 - [부처님 일생] - 25. 중도의 실천과 이익. 마사히 사야도 초전법륜경
2021.03.19 - [부처님 일생] - 23. 여래 소설 초전법륜경 양극단 고행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