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 하나입니다.
지난 이야기 식사를 다시 시작하다를 읽지 못하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눌러 읽고 오셔도 괜찮습니다.
2021/03/03 - [부처님 일생] - 12. 식사를 다시 시작하다.
열세 번째 부처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다섯 수 행자들이 떠나자 고타마는 완전히 혼자 있는 상태에서 마지막 해탈을 위해 정진할 수 있었다.
마찌마 니까야의 근본 오십품에는 고타마가 어떻게 보리수 아래 지혜의 왕좌에 앉아
2주 내내 홀로 정진하면서 위없는 깨달음을 얻었는가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고타마는 스물아홉 나이에 출가하여 극단적 고행을 하면서 6년을 보냈다.
여전히 젊고 건강한 35세의 나이가 되어 15일 이내에 제대로 된 식사를 하니
예전처럼 몸이 차올라 삽십이상을 되찾았다 라고 기록되어있다.
※삽십이상이란: 부처님 몸에 갖춘 일반인과는 구별되는 32가지의 특징을 말함이다.
이 특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세속에 있으면 전륜성왕이 되고 출가하면 부처가 된다고 한다.
일상적인 식사를 통해 체력과 에너지를 보강한 고타마는
(아나 빠나 사띠)출입식념을 하면서 (쉽게 말해 들숨날숨에 대한 알아차림 명상입니다.)
아나 빠나 사띠 명상과 캄보디아 어린이 불자모임에 대해 추가 설명을 해 놓겠습니다.
일으킨 생각 (위타 카) 지속적인 고찰 ( 위찌라), 희열 (삐띠), 행복 (수카),
마음이 대상에 집중된 상태 초선(初禪)에 머물렀다.
그리고는 희열, 행복, 집중을 수반하는 이선(二禪)에 들었으며
삼선(三禪)에서는 행복과 마음의 대상이 한 곳으로 머물렀으며
사선(四禪)에서는 평온과 청정한 알아차림을 즐겼습니다.
미안마력 1324년 즉 2551년 4월 이른 보름 고타마는 세나니나마 마을 근처
보리수나무 아래 앉아 탁발 나갈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마을 장자의 딸인 수자타가 보리수 정령에게 공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수자타는 하녀를 먼저 보내 공양 자리를 정돈하게 하였다.
하녀는 고타마가 나무 아래 앉아 있는 있는 것을 보고 신이 몸소 그들의 공양을 받으러 나타났다고
생각했다. 하녀는 매우 흥분하여 수자타에게 달려가 여주인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수자타는 아침 일찍 요리한 우유 쌀죽을 십만금의 가치가 있는 황금 발우에 담고 다른 황금 발우로
그것을 덮었다. 그리고 발우를 가지고 보살이 가지고 있는 보리수나무 아래로 가서 보살의 손에
발우를 올려놓고 이렇게 말했다.
"부디 존자님의 소원이 제가 가진 소원처럼 이루어지소서
이렇게 말하고 그녀는 떠났다."
사실 수자타는 처녀시절 보리수나무에 이렇게 기도했다.
"만일 제가 동일한 신분과 계급을 가진 남편을 얻고 처음 낳은 아이가 사내아이라면 공물을 바치겠습니다."
훗날 수자타의 이 기도는 모두 성취되었고 그날 이 우유 죽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나무 정령에게 바치려는 것이었다.
그 당시는 자연물에도 정령이 있다고 믿었으리라 그런 연기에서 이해하면 무신론자에게도 이는 이해가 가리라 본다.
하지만 나중에 그녀는 고타마 싯다르타가 자신이 올린 우유죽을 드시고 나서 깨달음을 얻으셨다는 것을 알고
크게 기뻐하였다.
고타마는 네란 자라 강으로 가서 목욕을 하였다.
목욕을 마치고 고타마는 공양터로 돌아와 수자타 가준 우유 쌀죽을 49개로 뭉쳐 드셨다.
(여기서부터는 설화적 부분입니다. 하지만 조금 멋지다고 생각하여 썼습니다. 그러니 알아차려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식사가 끝나자 보살은 강에 황금 발우를 던지며
" 만약 내가 오늘부터 부처가 된다면
이 그릇이 이 강을 거슬러 올라가리라."
발우는 세차게 흐르는 물살을 거슬러 상류로 올라가 가라 앉아 과거불인 세분 붓다의 발우가 모셔져 있는 바닥에 떨어졌다.
이 글일 읽으시는 분들은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수자타의 공양과 다른 이야기 일 수 도있다.
나 역시 어린이 법회에서는 '법륜스님'의 수자타 공양의 이야기로 진행하였다.
법륜스님 사랑합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미얀마 스님의 수자타의 공양 편을 인용하였다.
이유는 다양성의 이유이다. 가능성과 다양성을 열어두고
부처님 이야기에 대해 재미와 관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빤야의 지혜를 얻어본다.
고행에 신비함이 깃들었다고 믿었던 고대 사회에서 그 불합리성을 확인하고 그로부터 탈출한다는 것은
오늘날 우리가 상상조차 하기 힘들 만큼 어려웠을 것이다.
모두가 그를 떠났다. 지금껏 그를 찬탄해 마지않던 사람들도 그가 고행을 중지한 것을 보고는 타락했느니 사치해졌느니
하며 경멸의 눈초리를 보내왔다. 하지만 불합리성에 대한 부처님의 발자취를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두 번째 지혜는 수자타의 공양이다.
수자타는 처녀시절 보리수나무에 한 기도가 성취되었고 그 약속을 지키려 하다 부처님께 공양했다는 것은
토테미즘이 관점이 아닌 결국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성공을 만들었다는 것 모든 것은 생각과 마음에
달렸다는 것 그리고 조건없이 남에게 베풀어 주는 자비와 관용이 수자타를 빛나게 한 것이 아닐까 몽 하나 만의 지혜를 얻어본다.
"하지만 수자타의 공양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은 전혀 모르는 거리 위의 보잘것없어 보일 수 있는
한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어 결국 그 자비가 가장 위대한 자를 만들었다 라는 것이겠다.
결국 수자타의 공양은 부처님을 위대하게 한 것이 아니라 수자타를 위대하게 한 것이다."
-법륜스님-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께서도 자신만의 지혜(빤야)를 얻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법향 가득한 자비로운 하루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부처님의 생애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항상 마음 따뜻하시길 기원합니다.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몽 하나 올림.
수자타의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클릭해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2021/03/04 - [캄보디아 여래원 어린이 법회] - 캄보디아 여래원 어린이 법회(수자타의 공양)
※알아차림 명상은 캄보디아 여래원 불자 어린이가 모임에서 하고 있는 명상이기도 합니다.
제가 조금 더 시간이 있을 때 명상 카테고리에 올려 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잠시 에드.. 아시죠? 문제로 닫아놓았습니다.
혹시 캄보디아 교민이시고 불교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문의하세요.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