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 하나입니다.
오늘의 부처님 이야기는 스믈 일곱 번째 이야기 야사의 출가입니다.
지난 이야기 사성제 팔정도 이야기를 못 읽고 오신 분들께서는 잠시 읽고 오셔도 좋습니다.
2021.04.07 - [부처님 일생] - 26, 아함경의 사성제 팔정도
스물일곱 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부처님께서 바라나시 성 밖 사르나트 녹야원에서 오비구를 깨닫게 하신 후에 그들과 더불어 숲 속에서 정진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때 바라나시 성에 제일가는 부잣집 구리가 장자의 아들 야사라는 청년이
화려한 차림을 하고 숲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말을 타고 가던 그 청년은 그 숲을 지나가면서
태어나 처음 괴로운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숲은 바라나시의 죽은 사람을 버리는 시타림이었습니다.
※시다림이란 범어 Sitavana의 음역(音譯)으로 시타림(屍陀林).서다림(逝多林).한림(寒林) 등으로 일컬어집니다.
원래 인도 마가다국의 수도 왕사성 북쪽에 있는 숲을 칭했던 바, <석씨요람>에서는 “그 숲의 서늘한 기운이 있는 곳을 시체 버리는 곳으로 사용, 사체(死屍) 버리는 장소를 폄칭해 한림(寒林)이라” 하였으며, “시체들로 인해 그곳에 가는 자는 두려움으로 머리털에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므로 한림이라 칭하였다”라고 전합니다.
-불교신문-
숲에는 죽은 시체들과 썩은 시체들이 어지럽게 뒤 엉켜있었으며 냄새 또한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 모습들이 너무 해괴하고 냄새 또한 말할 수 없이 심해, 괴로워하며 지나가던 야사는 신비한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시체더미 위에서도 바르게 앉아 편안한 얼굴로 명상 수행하시는 부처님과 오비 구를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하며 그 청년의 마음속엔 그 모습이 매우 인상에 남았습니다.
그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저기 저 말을 타고 가는 청년이 내일이면 이곳에 와서 출가 사문이 되겠구나.
그러자 오 비구 중 한 이가 말했습니다.
부처님 그렇지 않습니다.
저 청년은 바라나시 제일가는 부잣집 구리가 장자의 아들 야사입니다.
그는 방탕 한자, 쾌락을 추구하는 자, 타락한 자입니다.
그는 결코 출가 수행자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자 오 비구 중 다른 비구가 말했습니다.
그는 매일 밤 친구들과 어울려서 술을 마시고 어울려 놀기를 좋아하는 쾌락을 즐기는 생활을 합니다.
왕궁에 들어가 왕의 여인도 탐하는 자입니다.
그는 절대 출가 수행자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비구가 말했습니다. 그는 바라나시 최고의 부잣집 구리가 장자의 아들입니다.
그가 출가한다는 것을 그의 부모가 결코 그냥 두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야사 청년의 생활을 본다면 오 비구의 말씀이 맞는 것이었습니다.
한편 그날 밤 야사 청년은 그날 저녁에 친구들과 무희들과 어울려 술 먹고 노래하고 춤추며 마음껏 쾌락을 즐겼습니다.
그러다가 술에 취해 잠들었고 홀로 새벽녘에 목이 말라 일어나 물을 찾게 되었습니다.
밤사이 촛불은 거의 타나남은 희미한 불빛이 되어 깜빡거리는데 어둑어둑한 상태에서 보니 지난밤 함께 춤추고 노래하고며 술에 취해 쾌락을 즐기던 예쁘고 화려한 사람들이, 잠에서 깨어보니 어떤 이는 술에 취해 널브러져 자고 있고,
어떤 이는 엎어져 자고 있고,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 몸에 다리를 걸치고 자고 있고, 어떤 사람은 옷이 벗겨져서 보이지
말아야 할 부분이 보이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입에 먹은 것을 토하거나 침을 흘리기도 하고 냄새도 나기도 했습니다.
그런 모습이 순간 야사의 머릿속에는 어제 그 시타림 숲에 버려진 시체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아름답던 무도회장이 순식간에 시체더미와 같은 흉악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괴로워하며 길거리를 마치 미친 사람처럼 괴로워하며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그의 머릿속에 어제 그 시체더미 위에서도 고요히 앉아계신 수행자가 떠올랐습니다.
그는 마치 나방이 불을 찾아 날아들듯 자기도 모르게 발길이 그 숲 속으로 향했습니다.
바로나시와 사르나트 사이에는 바로나 강이라는 작은 강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 강을 건너 고요한 수행자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비싼 보석이 박힌 신발을 벗어놓고 바로나강을 건너
사르나트 숲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는 숲에 앉아계신 부처님을 만났습니다.
그것을 경전에는 숲 속에 환 한빛이 비추어서 야사가 그 빛을 따라갔다 라고 묘사되어있습니다.
아마 이것은 간절히 빛을 찾는 야사의 마음속에 부처님의 영상이 가득하지 않았나 합니다.
부처님을 만난 야사 청년은 부처님께 고백하듯 이야기했습니다.
"부처님 너무너무 괴롭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야사 비구에게 법을 설하셨고
야사 비구는 그 법을 듣고 단박에 깨달아 수다원과를 증득하였습니다.
그런후 야사 청년은 출가하기를 원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라 비구여, 여기 좋은 법이 잘 설해져 있도다." 하시며 그를 제자로 받아들였습니다.
오 비구이외에 처음으로 부처님의 여섯 번째 제자가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 비구는 원래 수행자였습니다. 오랜 세월 수행하였지만 깨닫지 못해였다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야사 비구는 달랐습니다.
야사 비구는 세속적 쾌락에 젖어있던 사람이었고, 감각적 쾌락을 추구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요즘 시대 이야기로 말하면 망나니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부처님의 법을 듣고 단박에 깨달았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어젯저녁에 그렇게 아름답던 모든 것들을 오늘 새벽 한순간에 시체더미로 봤다는 것입니다.
즉 락이 곧 고임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부처님의 법을 금방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절에 오래 다녔다고 출가하여 스님이 되었다고 해서 법을 빨리 증득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불교도 모르고 법도 모르지만 우리의 삶 속에서 락이 곧 고임을 경험적으로 깨달은 사람이라면 불법을 공부할 때 의심의 여지가 없는 믿음과 이해, 용맹정진의 수행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한편 이렇게 야사 비구가 출가수행자가 된 뒤에 구리가 장자의 집에서는
아들을 찾기 위해 사람들을 동원하여 아들이 있는 곳을 수소문하며 찾아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그의 부모님들은 야사와 함께 쾌락을 즐기던 친구들에게 수소문을 해도 그 의 행방을 알 수 없었습니다.
며칠뒤 야사의 부모님께서는 바로나 강변에서 야사의 보석 신발을 찾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야사의 부모님께서는 신발이 놓여져 있는 방향으로 바로나 강을 건너 그의 발자국을 따라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법륜스님의 말씀으로 야사비구의 출가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 계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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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안락하시길 바랍니다.
넉넉하시길 바랍니다.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몽 하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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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2021.02.09 - [부처님 일생] - 1. 부처님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