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니파타

[숫타니파타]뱀의장

몽하나 2021. 3. 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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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몽 하나입니다.

숫타니파타 / 뱀의 비유/ 뱀의장을 올려 드립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소리 내어서 읽어보시며 그 의미를 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캄보디아

 

약으로 뱀의 독이 몸에 퍼지는 것을 막듯, 화가 일어날 때 억제하는 수행자는

※차안과 피안을 떠난다.

마치 뱀이 제 낡은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처럼.

※차안과 피안을 떠난다. 의 한글적 해석은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라고 나와있습니다.

해석의 도움이 필요하실 것 같아 그냥 차안과 피안으로 하겠습니다.

차안과 피안은 미혹한 생존을 차 안(此岸)이라 부르고 

번뇌의 흐름을 넘어선 깨달음()의 세계를 피안(pāra)이라 부릅니다.

 

연못에서 자라는 연꽃을 물속에 들어가 꺾듯, 애욕을 완전히 꺾은 수행자는

차안과 피안을 떠난다.

마치 뱀이 제 낡은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처럼.

 

넘쳐흐르는 갈애의 물살을 완전히 말려버린 수행자는

차안과 피안을 떠난다.

마치 뱀이 제 낡은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처럼.

 

홍수가 연약한 갈대 다리를 부수듯 교만을 완전히 없앤 수행자는

차안과 피안을 떠난다.

마치 뱀이 제 낡은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처럼.

 

무화과나무에서 꽃을 찾는 사람처럼 (꽃을 찾을 수 없듯이)

존재에서 본질을 찾지 않는 수행자는 

차안과 피안을 떠난다.

마치 뱀이 제 낡은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처럼.

 

가슴속에 성냄이 없고 되풀이되는 삶을 극복한 수행자는 

차안과 피안을 떠난다.

마치 뱀이 제 낡은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처럼.

 

의심을 물리쳐 끊어서 완전히 내면을 향한 수행자는

차안과 피안을 떠난다.

마치 뱀이 제 낡은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처럼.

 

앞으로 너무 빨리 가지도, 뒤쳐지지도 않고 이 세계의 미혹을 이겨낸 수행자는 

차안과 피안을 떠난다.

마치 뱀이 제 낡은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처럼.

 

앞으로 너무 빨리 가지도, 뒤쳐지지도 않고 세상의 모든 것이 다 덧없다는 것을 아는 수행자는

차안과 피안을 떠난다.

마치 뱀이 제 낡은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처럼.

 

앞으로 너무 빨리 가지도, 뒤쳐지지도 않고 세상의 모든 것이 덧없음을 알아 미움에서 자유로와진 수행자는

차안과 피안을 떠난다.

마치 뱀이 제 낡은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처럼.

 

앞으로 너무 빨리 가지도, 뒤쳐지지도 않고 세상의 모든 것이 덧없음을 알아 어리석음에서 자유로와진 수행자는

차안과 피안을 떠난다.

마치 뱀이 제 낡은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처럼.

 

어떤 애착도 없이(나쁜 버릇이 조금도 없이) 죄를 뿌리째 뽑아버린 수행자는 

차 안과 피안을 떠난다.

마치 뱀이 제 낡은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처럼.

 

이 세상으로 돌아올 인연이 되는, 그 두려움에서 생기는 어떤 번뇌도 없는 수행자는 

차안과 피안을 떠난다.

마치 뱀이 제 낡은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처럼.

 

사람을 생존에 묶는 원인 되는, 욕망에서 생기는 어떤 번뇌도 없는 수행자는

차안과 피안을 떠난다.

마치 뱀이 제 낡은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처럼.

 

다섯 가지 장애를 떠나 고통에서 자유롭고, 의심을 극복하고 고통을 여읜 수행자는

차안과 피안을 떠난다.

마치 뱀이 제 낡은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처럼.

다섯 가지 장애란 인간의 깨어있음을 방해하는 탐욕, 분노, 우울, 들뜸, 의심을 가르킨다.)


 

당신의 모든 삶을 응원합니다.

몽하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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