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 하나입니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꽃꽂이 관욕수 만들기 관불 의식에 관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음력 4월 7일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전날입니다.
내일은 음력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저희 캄보디아 여래원에서는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캄보디아 여래원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원로 보살님들과 꽃꽂이 공양을 해 보았습니다.
꽃 공양에는 김길동 캄보디아 프놈펜 오작교 식당 거사님께서 공양을 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귀한 공덕에 감사드립니다.
꽃꽂이 장식에는 매년 황지현 보살님과 김판정 보살님께서 공양해 주셨습니다.
올해는 저도 살짝 끼어봅니다.
사실 몽 하나는 꽃꽂이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답니다.
예전에 꽃꽂이 강사 선생님이 되고 싶어서 돈을 아주~많이 주고 배웠는데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듯이 정말 꽃꽂이는 안되더라고요.
오늘도 원로 보살님 앞에서 손이 덜덜덜 했습니다.
인자하신 보살님 두 분께서 정말 모든 것을 이쁘게 봐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 휴우~
자 그럼 부처님 오신 날 꽃꽂이 포스팅 시작해 봅니다.
도착해보니 꽃처럼 예쁘신 두 보살님께서 먼저 와 계셨습니다.
그리고 김길동 거사님께서 준비해두신 꽃이 정말 많았습니다.
꽃을 풀어 정리하는 모습입니다.
누가 꽃이고 누가 보살님인지요?
내일이 부처님 오신 날이라서 그런지 마음까지 너무 설래입니다.
보이시나요? 사진에는 다 담지 못했지만 정말 꽃이 풍성했습니다. 결혼식 장식해도 될 것 같아요.
오늘 연꽃 접는 방법을 처음 배워보았습니다.
왠지 내년에는 더 잘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불교를 상징하는 꽃은 연꽃이지만 불전에 올리는 꽃의 종류에는 제한은 없다고 하네요.
사찰 꽃꽂이에는 백합, 작약, 수국, 불두화, 극락조화, 호접란, 달리아, 글라디올러스, 연밥 등이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불교신문-
그런데 너무 놀라운 것은 이 중 이곳 시장에서 구 할 수 있는 위의 거의 모든 종류의 꽃을 준비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역시 연륜은 틀리십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
드디어 황보살님의 꽃꽂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연륜답게 과감히 꽃꽂이하십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작은 어레인지 밖에 못 만듭니다.
이러면서 많이 배워가겠죠? 배운다는 것은 너무 행복한 일입니다.
와~ 어느새 모습이 갖춰지기 시작합니다.
연밥 보이시나요? 연밥이 들어가니 더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에헤라 디어~~ 이제 거의 다 꽃아 갑니다.
이 것은 정말 두 분께서 다 하셨습니다.
저는 작은 것만 조물딱 조물딱 하고 있었습니다.
자격증 불태워 버리겠습니다.
짜잔 완성입니다.
동남아 분위기의 야자수 잎도 들어간 부처님 오신 날 관욕식 꽃꽂이 완성입니다.
꽃꽂이하는데 4시간 준비해서 왔다 갔다 하는데 총 5시간이 걸렸습니다.
아기부처님을 위한 관욕수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말리꽃과 연꽃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가만히 보고 있으니 너무 예쁘네요.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모두의 축제가 되었을 텐데 너무나 아쉽습니다.
우리 어린이 법회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위해 '부처님 오신 날' 노래 합창도 열심히 연습했거든요.
너무 아쉽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들의 마음을 다 아시리라 생각하며 내년을 기약해 봅니다.
관불의식은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의식입니다.
부처님께서 태어나셨을 때 제석천황 등 하늘의 신들이 하늘을 물을 가져와서 9마리의 용이
다섯 가지의 향수로 아기부처님의 몸을 목욕시킨다는 탄생설화에 의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관불의식을 하는 이유는 갓 태어난 부처님의 몸을 씻겨드려서
우리 모두가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하루속히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에 기원하고
우리 스스로가 모든 번뇌를 씻고 탐욕과 어리석음 등에서 벗어나 완전한 지혜를 성취하여
존립과 가치를 재정립하는 원을 세우는 의식입니다.
김병주 부회장님-
저희 절 아기부처님입니다.
나무로 만들진 부처님입니다.
다른 절과는 다르지요? 작년에도 부처님 오신 날 행사에 참여하여 알고 있지만 다른 절과는 다릅니다.
저도 조금 신기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원로 거사님들께 여쭤봐야겠습니다.
오늘 두 보살님께서는 부처님 주위를 꽃으로 빛을 표현하고 싶으셨어요.
정말 빛으로 세상에 오신 부처님...
부처님 탄생 축하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
불을 끄고 연등을 켜고 한컷 찍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부처님.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한 차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길을 보여주셨다는 것, 누구나 내 안의 아름다운 본성을 깨달아 부처님이 될 수 있다는 것, 나에게도 희망을 주셨다는 것,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 모든 괴로움을 끊어버릴 담마를 주셨다는 것
이 모든 의미를 생각하며 부처님 오신 날 꽃꽂이를 마쳐 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캄보디아 여래원
(부처님 오신 날 공지사항)
-. 부처님 오신 날 은 5월 19일(수요일)입니다
1. 5월 19일(수) 아침 06:00-오후 5:00까지 개별이나 가족단위로 소규모로 편히 오셔서 참배드립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주의 요망)
2. 관욕식 순서는 큰 흰색 칠판에 1.2.3,4,5.. 순서를 적어서 각자 개별로 참배하시도록 조치하겠습니다
3. 떡과 과일 공양은 - 여성부 회장 김금옥 보살님과 남가연 , 김진이 보살님이 수고를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4. 관욕식 꽃과 꽃장식과 김길동 거사님 보시 그리고 황지현, 김 판정, 최승주 보살님들께서 해주시도록 하겠습니다,
크신 공덕에 감사드립니다
5. 축원 등과 영가 등 은 접수된 순서에 따라 잘 정리 처리되었습니다
6. 코로나바이러스 19로 인해 부득이 “ 개인별로 편하신 시간에 5월 19일에 오셔서 관욕 행사와 꽃 공양, 개인별 축원을 본인 스스로 하도록 합니다 “
7. 제단 입구에 비치된 “작은 떡 봉지와 KF94 마스크 (배기준 법우님 보시품)는 각자 몇 장씩 편히 가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8. 여래원 입구에 준비된 “ 알코올 소독제를 문손잡이, 방석, 기타 입구에 골고루 살포하여 상호 간에 방역 예절을 꼭 지켜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에 모든 법우님들께서 늘 부처님의 크신 가피로 건강하시고, 날마다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축원드립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 캄보디아 불자회 (합장) -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일이 성취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당신의 뒤에서 묵묵히 기도 합니다.
몽 하나 올림.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 탄생 이야기를 읽고 싶으신 분께서는 아래의 링크를 눌러 잠시 읽고 가셔도 좋습니다.
1편부터 30편까지 진행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2021.02.09 - [부처님 일생] - 1. 부처님의 탄생
깨달음을 얻으신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03.13 - [부처님 일생] - 19. 첫 법문을 위해 길을 떠나다 (나체 수행자 우빠까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