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냥 밤인데도 한자 적고 자려한다. 온라인 수업이 끝나고 딸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었다. 이유는 딸님의 담임선생님이신 스티븐 선생님께서 오늘까지 일하시고 그만두시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내 생각에는 선생님은 보기 드문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영국에서 왔고 아이들에 대한 의욕이 대단했다. 유튜브로 영상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공부를 하게 하고 수업시간에 기타를 쳐주고 3개월 계약직 이후 정식 채용되기로 한 선생님이었는데 운이 따라 주지 않았다. 지금은 학교 등록기간인데 상당수 아이들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이다. 이유는 선생님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계속된 온라인 수업에 비해 수업료는 조금도 낮아지지 않았다. 또한 새로 오픈한 캠퍼스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했다. 그것에 불만이 있었던 차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