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일생

20.부다가야에서 바라나시의 교외 이시타파에 도착하시다.

몽하나 2021. 3. 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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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몽 하나입니다.

오늘은 지난 이야기 19. 첫 법문을 위해 길을 떠나다.

(나체 수행자 우빠까를 만나다)를 못 보시고 오 시분 께서는 

아래의 링크를 누르시고 잠시 읽고 오셔도 괜찮습니다.

 

 

 

2021.03.13 - [부처님 일생] - 19. 첫 법문을 위해 길을 떠나다 (나체 수행자 우빠까를 만나다)

 

19.첫 법문을 위해 길을 떠나다 (나체수행자 우빠까를 만나다)

안녕하세요. 몽 하나입니다. 지난 이야기 18. 잠시 보리수 아래의 부처님을 바라보고 가다. 를 보시지 못하신 분은 잠시 읽고 오셔도 괜찮습니다. 2021.03.12 - [부처님 일생] - 18. 잠시 보리수 아래의

gwanseeum99.tistory.com

스무 번째 부처님 이야기 시작합니다.

천릿길을 오로지 설법을 위해 걸어온 그에게 지금의 바라나시의 교외 이시파타의 녹야원 (사르나트숲)이 눈에 비쳤다.

그리고 그곳에서 수행을 하던 다섯 비구들의 눈에도 부처님의 모습이 눈에 비쳤다.

그때의 상황을 '율품대장'은 그들의 말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보라! 저기에 나타난이는 고타마다. 고행을 버리고 사치에 떨어진 자이다. 인사도 하지 말고, 일어나 마중도 하지 말고,

의발도 받아주지 말아야 하리라. 그러나 자리만은 펴주자, 앉고 싶거든 앉게는 해야지."라고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부처님께서 가까이 오시자 그들은 그의 빛나는 모습으로 인해 자신들이 약속한 것을 지킬 수 없었다.

한 명은 가서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며 발우를 받고 다른 한 명은 가사를 받았으며

또 다른 한 명이 발 받침대를 준비하는 동안 나머지 한 명은 발 씻을 물을 준비해 가지고 왔다.

하지만 그들은 부처님을 자신들과 동격으로 생각하고 여전히 그를 고타마 라 불렀다.

 

{후세에 이곳에 오비구가 부처님을 맞이한 것을 기념하여 탑을 세웠다.

부처님을 환영하였다. 하여 영불탑이다.

지도 첨부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준비된 자리에 앉아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나를 고타마란 이름이나 벗이란 이름으로 부르지 말라. 

여래는 최상의 존경을 받을만한 자이고 다른 부처님들처럼 정 등각 자이다.

귀를 기울여라, 비구들이여. 

나는 불사를 얻었다. 나는 그대들에게 법을 알려주고 가르쳐 주리라.

내가 가르친 대로 따라 행하면 오래지 않아, 바로 이번 생에, 자신의 지혜의 힘으로 깨달아서, 

열반하리라. 이는 그대들이 좋은 가문의 혈통으로 출가하여 집 없는 생활을 하면서

추구한 궁극적 목표 이기도 하고 최고의 목표인 출세간의 길이다."

 

부처님의 이러한 말씀에도 불구하고 다섯 수행자들은 여전히 회의를 품었으며 이렇게 반박하였다.

"그런 품행과 그런 실천과 그런 엄격한 고행으로도 인간의 조건을 뛰어넘어

성자가 갖춰야 할 지혜와 통찰을 얻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대는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자입니다. 그대는 용맹정진을 포기하고 호화로운 생활로 돌아간 자입니다.

그런 그대가 어떻게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인가의 법을 뛰어넘은 특별한 지혜와 통찰을 증득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날 우리는 이 부분에서 한 가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붓다께서는 일찍이 고행의 길이 올바른 깨달음의 길이 아님을 깨달으시고 이를 중단하시고 

새로운 길 중도를 발견하시고 

연기법과 사성제 팔정도의 깨달음을 얻으셨다.

하지만 붓다의 탄생부터 고행 시절까지 붓다 곁을 지켜온 오비고는 그가 붓다가 될 거라는 굳은 믿음이 있었으면서도

오로지 고행 수행이라 하나의 방법론 적인 극단적인 집착에 사로잡혀 진정 그가 붓다가 되었을 때도

도통 믿으려 하지 않았다.

한번 극단적이고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히면

어떠한 진리도 그들을 바꾸거나 믿게 할 수 없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또한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려는 사람들을 적대시하거나 호의를 베풀려는 사람을 폄하하기까지 한다.

우리는 이러한 자신만의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다.

 

부처님께서는 다시 말씀을 이어 나가셨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과거의 여래들과 마찬가지로 세속적인 성취를 위해 수행하지 않았으며

용맹정진을 포기하지 않았고 번뇌를 소멸시키는 참된 도를 포기하지 않았고 호화로운 생활로

돌아가지 않았다."

 

오 비구들은 다시 위와 같은 식의 말로 반박하며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세 번째에 들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잘 생각해 보아라. 나는 그대들과 잘 모르는 사이가 아니다.

우리들은 6년이나 함께 살았고 내가 극단적인 고행을 하고 있을 때 곁에서 나를 시중들었다.

"그대들은 예전에 내가 이렇게 얘기한 적을 본 적이 있는가?"

"그대들은 예전에 내가 거짓말을 단 한 번이라고 한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내 안색이 이렇게 광명에 넘쳐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그러자 다섯 수행자들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거짓을 말하지 않는 그의 고결하고 신중한 품성 그것은 고타마의 가장 아름다운 품성이었다.

또한 그 전에는 이와 같은 말이나 얼굴빛등은 예전의 그에게서 없던 것들이었음을 금세 알아차렸다.

왕자로서의 고타마와 수행자로서의 고타마를 모두 본 오 비구로서는 화려했던 그의 삶과 극단의 고행으로 힘들었던

삶에서도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온화하고 밝게 빛나는 모습이었다.

훌륭한 정신을 지닌 사람은 그의 얼굴도 밝게 빛나게 된다.

고대 인도 사람들은 그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것은 바로 고타마에 대한 그들의 믿음이 있었다.

이것은 그의 품성과 그의 곁에서 그를 쭉 지켜봐 온 경험에서 나온 그에 대한 사실이었다.


그제야 다섯 수행자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려는 마음의 상태가 되었다.

다섯 수행자들은 마음을 가라 앉히고 조용히 그의 곁에 다가가 앉았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아닙니다. 존자님. 우리들은 예전에 존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때는 지금으로부터 2551년 전 우 안거 (우기 수행) 보름날 저녁이 다되어서였다.

이제 해가 막 지려는 찰나였으며 아직 밝고 붉은빛이 감돌았으며 하늘에는 보라색을 띤 달이 보이기 시작했다.

썅윳타 나까야, 대품의 주석서에는 해와 달을 동시에 볼 수 있을 때 첫 법의 수례 바퀴를 굴렸다

라고 쓰여있다.

 

이시타파의 녹야원 사르나트 지도 첨부합니다.

부처님의 첫 설법지 이자 오비구를 만난 불교 4대 성지 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부처님께서 처음 깨달으신 것을 자진해서 설하신 귀한 법문이 시작됩니다.

우리는 이를 여래 소설이라 하고 전법륜이라 합니다.

부처님께서 45년에 걸쳐 행하신 설법 중 오직 단 한번 예외적으로

먼저 설하고자 하시는 가르침의 내용이 마련된 다음에

이것을 빨리 깨닫는 이는 누가냐 해서

설법의 기회가 주어진 적은

단 한 번뿐이었던 점에서 이 설법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또한 가장 부처님의 육성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설법이 갖는 의미와 힘은 대단한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 함께 오 비구가 되어 만나 뵙겠습니다.

부처님 생애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오늘도 길을 찾는 당신께 그분의 모든 발자취가 이정표가 되길 바라며

당신의 모든 삶을 응원합니다.

몽 하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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