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 하나입니다.
오늘은 저와 함께 캄보디아 오지로
여행을 떠나 보시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최애 장소입니다.
혹여 꼭!!! 가보고 싶으신 분은
비밀 댓글에 남겨주셔요.
제가 장소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자 이제
사진으로 천천히 감상하시면서
잠시나마 머나먼 나라의 오지를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여행해 보시는
시간으로 하세요.
여행은 마음을 언제나 설레게 합니다.
프놈펜에서 차로 3시간 정도 천천히 가면
오지마을이 나옵니다.
가시는 도중 도중 소떼들이 참 많습니다.
도로가 나있는 곳이나 도로가 끊어진 곳이나
소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가실 때는 천천히 가셔야 합니다.
우리가 돈을 투자해서
도로를 만들었다고 해서 이 지구가 이 도로가
우리(인간)의 것만은 아닙니다.
캄보디아 시골을 여행하실 때에는
천천히 달려 주세요.
차로 한참을 오니 도로가 끊어졌습니다.
이제부터 비포장 도로입니다.
30~1시간 정도 들어가야 합니다.
중간에 세워 잠시 사진을 찍어봅니다.
눈앞에 보이는 산을 다 가보고 싶지만
우리의 육체는 자연보다 대단하지 않기에
몇 시간 그 언저리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몸과 마음에 감사할 일입니다.
이렇게 고요한 곳을 한참 바라보고 있노라면
2600년 전 길을 걷고 계실 부처님이 생각이 납니다.
그분도 이런 길을 걸어
깨달음을 전하려고 하셨겠죠.
잠시 마음이 고요해집니다.
이 길의 끝에는 무엇이 나올까요?
처음 이곳에 왔을 때가 생각납니다.
그 설렘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처음만큼은 아니지만 이곳이 꽤나 익숙하고
제게는 편안함을 줍니다.
아무도 살지 않을 것 같은
황량 한 길을 한참 가다 보면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나옵니다.
아마 처음 이곳에 정착한 누군가도 저처럼
편안함과 행복감에 이끌려
이곳에 왔으리라
생각해봅니다.
비옥한 땅에는 논농사들이 한참입니다.
작은 마을에 흐르는 실개천에는
아이들이 어망으로 물고기 잡기에 한참입니다.
몽 하나도 어린 시절을 추억해 봅니다.
한때 저도 족대(민물고기 잡는 그물)의
여왕이었는데...
그 시절 추억에도 잠겨봅니다.
산 입구에 도착하니 주민분들이
집에서 기른 야채와
산에서 채취한 과일과 산초들을 팔고 계셨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오지가 아닌 오지이지만
그래도 너무 보기 좋습니다.
이렇게 외진 곳에서도 열심히 활기차게
살아가시는 모습을 보면
저 또한 마음 한편에 뜨거운 결의가 생깁니다.
산으로 올라가는 도중 만난 야생의 나무 한그루...
제가 사진에 다 담지 못했지만
크기가 다른 나무들에 비해
월등하게 크고 웅장하여 한컷 하였습니다.
자연 상태에서 엉키고 설켰지만
우뚝 솟은 모습이 위용 있기까지 합니다.
산으로 올라가기 위해 식구들이
비탈길을 오릅니다.
함께 가면 좋은데 우리 식구들은 이곳에 오면
누가 먼저 산 위로 올라갈지 내기라도 하는 것처럼
따로따로 열심히 올라가더라고요.
처음에는 무서워서 딸이랑 아들은
손을 잡고 갔는데
이제는 제가 도착할 때쯤이면
벌써 구명조끼 입고 놀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에너지가 부럽습니다.
한편으로는 이곳의 에너지가
저희 가족과 잘 맞는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숯과
쓰러진 집들이 보이네요.
오르막 길을 한참이나 올라가니
이제 시원한 내리막길이 나옵니다.
내리막과 함께 오아시스 같은
시원한 물줄기 소리가 들립니다.
맞습니다 첫 번째 폭포입니다.
첫번째 폭포의 소감은 무섭다입니다.
바위 위에 뭐라고 쓰여있지요?
글씨는 몰라도 그 위에
해골 그림과 엑스라고 그려놓았더라고요.
아마 직접 보시면 왜 그렇게 그려놓았는지
아실 겁니다.
어마어마합니다.
산 위로 올라가기 귀찮으신 분들은 그래도
폭포 근처에서 물놀이 중이시네요.
담력들이 대단하십니다.
저는 발도 못 담그겠더라고요.
엄마의 보호하에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몽하나 가족은 더 위로 올라갑니다.
저희 아이들은 벌써 위로 한참 올라갔을 겁니다.
산 입구에는 스님들께서 여행의
안전을 빌어주는 기도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산 중간에는 이렇게
산 여행의 안전을 비는 기도터가 또 나옵니다.
이분은 가만 보니 산신령도 아니도 할머니도 아니고 선녀님이시더라고요.
저도 또 한 번 여행의 안전을 기도해 봅니다.
이 사진은 지난번 여행사진인데
가족들이 산에 올라가는 모습이 없어서
함께 포스팅해봅니다.
산에 올라가다가 아들을 만났습니다.
무엇인가 들여다보고 있길래 보니
이 녀석이 있더라고요
비옥한 곳에서 어찌나 잘 먹었는데
살이 통통하게 올랐습니다.
장갑이 있었다면 만졌을 텐데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주위를 돌아보니
아들 녀석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저 혼자 숲 속에 있었습니다.
매정한 아들.
이번에 가보니 주민분들께서
방 가루를 지어놓으셨더라고요.
음식을 시키면 자리가 공짜입니다.
토종닭과 산에서 나는 약초 구이를 시켰습니다.
현지식 못 드시는 분들은
그냥 돗자리 피고 앉으시는 걸 추천하거나
음료수와 볶음밥을 드셔도 좋을 것 같네요.
저희도 돗자리 피고 앉으려다가
토종닭이나 먹어보자 하고
이번엔 방 가루를 빌렸습니다.
제가 도착하니 이미 아이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용감한 몽 하나의 아이들...
위의 사진은 물이 없는 건기 때의 모습입니다.
이 사진은 물이 있는 우기 때의 모습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
몽 하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
페트병 어망을 만들어
물고기와 민물 꽃게를 잡았습니다.
그 생각이 나서
이번엔 어망을 가지고 왔는데
한 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옆에서 비닐봉지로 잡는 분들이
더 잘 잡으시더라고요.
물고기는 잡는 데로 구경만 하고 다시 놔줍니다.
우기 때의 모습니다.
물이 깊을 수 있으니 구명조끼를 입으세요.
이번에 가보니 다리가 새로 생겼습니다.
궁금함을 못 참는 몽 하나 가족은
정글로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갈 수 있으니까 만들어놨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들을 앞세워 정글로 들어갑니다.
겁이 많은데도 씩씩하게 잘 갑니다.
이 길이 지난 후 제가 앞장섰습니다.
신기하게 조개같이 생긴 큰 바위가
뚱 하고 있었어 한컷 찍었습니다.
오래전에 이 산 어딘가에서 떨어져 나왔겠죠.
어떤 것이든 갑자기 짠 하고
나타나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존재합니다.
중간쯤 올라가니 벌써 폭포를
정글 쪽으로 거슬러 올라간
딸의 메아리가 들려옵니다.
우리도 힘을 내봅니다.
오늘의 여행은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우셨나요?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머지 영상들은 댓글에서 유튜브로 확인 부탁드립니다 꼭이요 ^^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마음 따뜻하시길 바랍니다.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몽 하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