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소소한 일상

백신 1차 백신 후기

몽하나 2021. 5. 1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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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몽 하나입니다.
백신 1차 접종 후기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첫째 날
그런 문구 있지요?
어서 와 코로나 주사는 처음이지? 하하하
첫째 날은 주사 맞고 와서 괜찮았습니다.
우려한 것과는 달리 잠만 오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처지지 않으려고 집안일도 했습니다.

저녁에 매운 족발을 먹었는데 매운 거 먹지 말라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먹었는데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숨도 가쁘고요.
식사 그만두고 저녁이 되어 샤워는 안 하고 손발만 씻고 괜찮길래
저는 타이레놀을 먹지 않고 잠들었습니다. 남편은 약 드시고요. 참고로 몽 하나는 약과 주사를 너무 싫어합니다.
이유는 아래에 있습니다.
새벽 12시 넘어가자 오한이 와서 이가 덜덜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추워서 겨울이불을 2겹이나 덮었는데 이가 덜덜 떨릴 정도로 오한이 1시간 정도 계속되었습니다.
열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고요.
그래서 타이레놀을 먹고 누웠습니다.
잠시 뒤에 더웠다가 추웠다가 난리가 났습니다.
선풍기를 틀었다가 껐다가 일어났다가 누웠다가 했습니다.

추노의 장혁이 우는 모습


아픈 정도를 비유하자면 제가 특정 진통제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어서 한국에서도 그 진통제만 맞으면 구역질이나 심할 때는 기절한 적이 있는 체질이라서 주사 맞는 것을 굉장히 무서워합니다.
저처럼 특정 약에 심한 알레르기가 있는분들은 특히 주의하세요. 저도 걱정이되어 아스카제네카를 맞았지만 부작용이 심했습니다.

잠시 아픈정도를 비유해드리겠습니다.
2017년도에 배를 열고 수술한 적이 있는데 하필 그 병원이 제가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그 진통제만 사용하는 병원이었습니다. 수술전에 미리 알아봤어야 했는데 그때는 경황이 없었습니다.
(수술 후 너무 아파서 정확히는 모르겠만 제 기억에는 진통제를 한번 맞고 그 다음은 진통제 투약 없이 끙끙 앓아가면서 쌩으로 하루 참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든 생각은 추노의 화살 맞은 장혁이 된 기분이었어요.)
즉 수술 후 그 진통제를 모르고 병원에서 투약했고 구토 증상이 심해서 배를 열고 수술한 부분이 구토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더 아파서 수술 후 젖은 거즈를 입에 물리고 링거 맞으면서 하루 동안 홀로 참아낸 적이 있는데 그때처럼 아팠습니다. ㅜㅜ
비유적 설명이었습니다.)

열이 내려갔는데 온 몸이 정말 아프다 못해 방망이로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파서 이런 게 지옥이라면 절대 업짓지 말아야겠다 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온 몸이 아파서 겨우 밥 한술 뜨고 약 먹고 다시 누웠습니다.
5명 중 제가 가장 심했습니다.
2일째에는 약을 먹어서 그런지 아프긴 한데 몸살 정도입니다.
만약 노약자나 몸이 안좋으신 분들은 3~4일 정도 가까운 지인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증상이 아예 없으신 분도 계시니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3~4일 뒤에는 증상이 사라진다고 하니 그동안만 버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캄보디아 카나리아 공단 백신을 맞으려는 노동자들



이틀째는 기침이 심하고 콧물이 나오고 목 뒤에서 피 냄새가 올라옵니다.
이가 안 좋아서 그런지 주사맞기 전에는 그런 증상이 없었는데 아래쪽 턱관절 쪽에 치통도 생겼습니다.
참고하셔요. 보통 이 통증은 3~4일 정도 지속된다고 하니 타이레놀을 준비하시어 미리 드시길 바랍니다.
물도 1.8리터씩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인것 같아요. ㅠ.ㅠ 하필 나쁜 쪽에 걸렸네요 ㅎㅎ

모두 건강하시고 무탈 하기길 바랍니다.
이상 42세 여자 후기입니다. 🙏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몽 하나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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